[스프링캠프] 투수훈련장 1만여관중
기사입력 1998년 02월 12일 15시 23분
○…현대의 `한국형' 외국인 투수 조 스트롱（34）이 유별난 `한국 체질'을 과시.
플로리다에 도착한 이틀 동안 설사를 한 스트롱은 "한국의 물이 딱 맞았는데 물을 갈아 먹어 이 모양"이라고 설명.
정작 토종 선수들은 아무도 `물갈이 배탈'을 치르지 않자, 스트롱은 "내가 으뜸 한국 체질"이라며 큰소리. X브래든턴（미 플로리다주）＝본사국제전화〉
○…한화 홍우태와 임수민이 11일 훈련 도중 게으름을 피우다 운동장에서 숙소까지 뛰어가는 벌을 받기도.
이들은 섭씨 30도가 넘는 더운 날씨에 버스를 타고 20분 걸리는 숙소까지 뛰다 강병철감독의 특별 선처를 받아 중간에서 버스를 얻어 타고는 숨을 몰아쉬기도. X시드니＝본사국제전화〉
○…삼성 투수진이 훈련 중인 미야자키 시영구장에는 매일 1만여명 가까운 관중이 몰려와 눈길.
합동 훈련 중인 요미우리 선수들을 보기 위해 모여든 이들 중 일부는 삼성 선수들의 모습을 유심히 지켜보며 박수를 보내기도.
호세 파라는 "미국에서도 훈련 중에 이렇게 많은 관중이 모인 것을 본적이 없다"며 "아시아의 야구 열기에 새삼 놀랐다"고.
[미야자키＝본사국제전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