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무정자증 30대,외도 아내 딸출산 고민 자살
기사입력 1998년 02월 12일 15시 23분
■…30대 무정자증 환자가 아내의 외도로 낳은 딸 때문에 5년여동안 고민해 왔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11일 오후 6시 50분쯤 대구시 서구 평리3동 김모씨（36．전기공） 집 거실 난간에 김씨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김씨의 형（38）이 발견, 경찰에 신고.
숨진 김씨는 "나는 무정자증 환자여서 아이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아내가 낳은 딸은 어차피 내 아이가 아니니까 장인 장모님이 알아서 하세요. 내 인생을 이렇게 만든 아내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어요"라는 내용이 담긴 유서를 장인 앞으로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