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소식] 눈좋고-기다릴 필요 없고
기사입력 1998년 02월 12일 15시 23분
주초에 내린 눈으로 전국 스키장 슬로프 상태가 한층 좋아졌다.
이번 눈은 지역을 가리지 않고 10∼15㎝씩 비교적 풍부하게 내려 강원권은 물론 수도권 스키장들도 분위기가 만점.
초중고등학교의 개학으로 스키장이 한산해진 덕분에 리프트앞에 줄을 서 기다릴 필요도 없다.
★보광휘닉스…자연설 15㎝. 전 슬로프 오픈중이며 야간스키는 주중에도 계속한다. 시간은 오후 6시부터 9시10분까지. 토요일, 일요일에는 오전 6시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새벽스키를 열고 있다. 버스를 이용하는 당일 패키지가 4만4천원. 신혼부부를 위한 허니문 패키지는 2인 1박2일이 18만원.
★현대성우…자연설이 10㎝ 쌓였다. 14일 발렌타인데이에는 12쌍의 커플을 선착순으로 접수, 연인4종경기를 벌일 계획. 스키, 농구 볼링, 탁구 4종목 실력을 겨뤄 종합우승 커플에게는 콘도숙박권 등 상품을 준다.(문의 02－520－2346)
소극장에서는 영화 `그로스 포인트 블랭크'가 무료 상영한다. 15일에는 오일뱅크 아마추어 스키대회 결선이 열린다.
★용평…지난번 큰 눈에 이어 또 15㎝가량의 눈이 내렸다. 발왕산 정상에서 시작되는 레인보우슬로프는 중상급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초중급자를 위해 실버차도로 이어지는 능선코스도 열려있다. 13일부터 3일간 20여개국 900여명의 주한외국인들이 참가하는 외국인스키축제(제16회)가 열린다.
★알프스…15㎝의 새눈이 내렸으며 알프스코스를 제외한 전코스가 열려있다. 야간스키와 새벽스키는 주말에만 실시중이다.
리프트, 렌털, 객실료가 50% 할인권을 스키숍 등에서 배포중이다
★대명홍천…11.3㎝의 풍부한 눈이 내려 슬로프가 아이스반 없이 푹신하다. 청평쪽 접근로는 커브가 많고 응달진 곳에는 빙판이 도사리고 있어 위험. 양평쪽으로 돌아가는 것이 안전하다. 이달들어 30% 할인권을 주유소, 백화점 등을 통해 배포하고 있다.
★베어스타운…14㎝의 자연설이 쌓여 A급 설질. 베어스타운으로서는 올시즌들어 가장 많은 눈이 내린 셈이다. 지난 9일부터 할인권이 없어도 주중에는 리프트티켓과 렌털 요금을 30% 할인해주고 있다. 주말 할인율 20%. 익스프레스를 제외한 전슬로프에서 스노보드를 허용한 이후 라이더들이 크게 늘었다.
[송철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