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악마] 다이너스티컵 한-일전 응원단 모집
기사입력 1998년 02월 11일 15시 44분
'일본땅서 삼일 만세를.'
월드컵축구 응원단인 '붉은 악마'가 내달 1일 오후 3시 일본 요코하마 국립경기장에서 개막되는 제4회 다이너스티컵 축구대회 한_일전에 참가할 응원단을 모집한다.
'IMF 한파'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축구를 통해 자신감을 심어주자는 취지에서 '붉은 악마'는 오는 28일부터 내달 2일까지 2박3일간의 일정으로 응원단을 파견키로 하고 최근 사전답사를 마쳤다.
참가비는 항공료와 숙식비를 포함해 42만원. 소중한 달러를 낭비하지 않기 위해 쌀과 부식류를 국내에서 가져가 다섯끼중 세끼를 직접 해먹고 나머지 두끼는 도시락으로 해결할 계획이다.
도쿄 신주쿠역에서 두정거장 거리에 있는 숙소도 저렴한 여인숙인데 객실당 4명씩 '알뜰숙박'을 하기로 했다.
항공편도 고통분담 차원에서 국적기인 대한항공으로 결정했다.
한편 '붉은 악마'는 경기후 일본 '울트라 닛폰' 회원및 일본프로축구 J리그 응원단장들을 만나 친교의 시간도 마련할 예정이다.
'붉은 악마'의 해외원정응원은 지난해 9월28일 월드컵 최종예선 도쿄 한_일전에 이어 두번째다.
'붉은 악마'의 회원인 양현덕씨(25)는 "한국과 일본이 월드컵 예선에서 1승1패를 기록해 '삼일절 다이너스티컵'은 본선을 앞두고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역사적인 경기"라며 "개별적으로 관전하는 팬들도 붉은색 티셔츠를 입고 나와 함께 응원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참가희망자는 하이텔(go soccer) 천리안(go goal) 나우누리 (go soccer) 유니텔(go unikick)에 접속하여 신청하면 된다. 문의 (02)565-6064
[신향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