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신] LG새구단주 허창수씨
기사입력 1998년 02월 11일 15시 44분
프로축구 안양 LG의 구단주가 바뀐다.
LG는 오는 3월1일자로 그룹회장인 구본무 구단주가 물러나고 LG전선의 허창수 회장（50．사진）이 새 구단주로 취임한다고 11일 밝혔다.
LG 관계자는 "구본무 구단주가 그룹 업무로 바빠 축구단에 제대로 신경을 쓰지못해 이번 인사가 이뤄지게 된 것으로 알고있다"며 "평소 축구에 많은 관심을 보여온 허회장의 구단주 취임과 함께 축구단 운영이 크게 활성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그러나 그룹내에서는 LG그룹의 두 축을 이루고 있는 구씨와 허씨 가문간의 역할정립에서 이번 구단주 교체가 비롯되었다는 시각도 있다.
LG그룹의 창업에 참여한 허준규씨의 장남인 신임 허창수 구단주는 경남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세인트루이스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지난 77년 4월 그룹 기획조정실의 인사과장을 시작으로 경영에 참여해 LG화학 부사장과 LG산전 부사장을 거쳐 지난 95년 2월부터 LG전선 회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송진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