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MVP 김세진? 신진식?
기사입력 1998년 02월 11일 15시 44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MVP와 인기상 후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MVP(최우수선수)는 우승팀 선수들을 대상으로 배구기자단이 선정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고 인기상은 팬들의 투표로 뽑게 된다.
97슈퍼리그의 남녀 MVP는 김세진(삼성화재) 장윤희(LG정유), 인기상은 신진식(삼성화재) 장소연(SK케미칼)이 차지했었다.
이번 대회의 최대 관심사는 역시 김세진 신진식의 '집안싸움' 여부.
삼성화재가 다시 슈퍼리그 정상에 오를 경우 이들은 양대 타이틀을 놓고 치열한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특히 지난 95년부터 3회연속 인기상을 받은 신진식은 이번에는 내심 MVP를 바라보고 있다.
이들 외에 후인정(현대자동차써비스) 박희상(대한항공) 김상우(삼성화재)등이 MVP와 인기상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97대회 인기상 투표에서 1천845표를 획득, 신진식(2천353표)에 이어 2위를 차지한 후인정은 이번에는 '인기캡'을 자신하고 있다.
팀기여도나 개인성적은 물론, '사랑의 서브에이스'를 도입, 서브에이스 1개당 2만원씩을 적립해 불우이웃돕기에 나서는 등 인기도를 넓혀가고 있기 때문이다.
여자부에선 이번 대회를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하는 장윤희(LG정유)가 MVP와 인기상의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슈퍼리그를 7연패한 LG정유 김철용 감독은 특정선수의 연속수상을 막기위해 MVP의 '안배'를 요청하고 있지만 장의 개인성적과 팀기여도가 다른 선수를 압도, 이번에도 양대 타이틀을 독식할 가능성이 크다.
[김 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