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리나-윤손하] MBC'화산가는 길' 쌍두마차
기사입력 1998년 02월 11일 15시 44분
탤런트 홍리나(29)와 윤손하(24)가 MBC TV 정통 사극 '화산(花山) 가는 길'(극본 임충.연출 소원영)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됐다.
오는 4월 방송 예정인 '화산…'은 영조 정조 시대의 궁중 비화를 다룬 정통 사극.
50부작으로 방송되는 이 드라마에서 홍리나는 혜경궁 홍씨, 윤손하는 문나인역에 캐스팅됐다.
홍리나는 작년 4월 드라마 '산' 촬영 중 추락사고로 중상을 입은 이래 약 1년만의 드라마 컴백이라 뜻 깊다. 그녀가 맡은 혜경궁 홍씨는 사도세자의 부인으로 남편의 죽음이란 불행속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여인.
윤손하는 영조(박근형)의 애첩으로 일개 나인에서 후궁에 오르는 당대의 신데렐라. 자신의 아이를 왕으로 만들기 위해 정조를 폐위시키려는 음모를 꾸미며 뒤주에서 죽음을 맞는 사도세자의 비운에 깊숙히 관련된 인물이다.
그동안 서울대 병원에서 수차례 수술을 받으며 통원 치료를 해온 홍리나는 최근 경과가 좋아 이번 드라마 출연을 할 수 있게 됐다. 소원영PD와는 작년 봄 '미망' 이래 두번째 인연이다.
KBS '전설의 고향'과 '장녹수' 등 사극에도 몇번 출연했던 윤손하는 '장녹수'에서는 기생 역할을 하다 이번에 입궐까지 하는 행운을 얻게 됐다.
[이준형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