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 잇따라 '튀는 행사'
기사입력 1998년 02월 11일 15시 44분
유통업체마다 '튀는' 행사를 마련키 위해 절치부심하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연말 롯데 신세계 갤러리아 백화점 등이 달러와 금 모으기 운동을 벌인데 이어, 최근에는 은을 비롯한 헌옷, 헌신발, 폐지 등의 수집 운동이 대형 유통업체들 사이에 경쟁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롯데는 지난달 31일 '헌옷 모아 수출하기'로 발 빠르게 캠페인 방향을 전환, 지난 8일 성황리에 행사를 마쳤다.
현대는 9일 '은 모으기 운동'을 시작, 사용하지 않는 은수저 등을 모으는 캠페인으로 맞대응하고 있고, 신세계는 금, 은보다 훨씬 고가인 다이아몬드를 수집하는 '깜짝 운동'으로 대응, 오는 13일부터 '다이아몬드 모으기 운동'에 들어가기로 했다.
이에 뒤질세라 미도파는 동남아지역에 중고 섬유 제품을 수출하자는 운동을 11일 시작했으며 삼성플라자는 펄프류 수입을 억제하기 위해 헌옷과 종이류 수집 운동에 나서 10일부터 우유팩이나 광고전단, 폐지 등을 갖고 오면 재생 화장지를 증정하고 있다.
이밖에 한신코아가 헌옷 수집 행사, 해태백화점은 매주 일요일 오후 중고 제품 물물교환장을 정례적으로 개설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