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A] '인기A'위해 질풍노도
기사입력 1998년 02월 11일 15시 44분
댄스그룹 스페이스A는 클럽 DJ들이 만드는 `믹스팩토리차트'에선 이미 익숙한 이름이다.
이들의 노래 `입술' `주홍글씨' `돈쥬앙'이 차례로 20위권 내에 올라있기 때문이다.
데뷔앨범 수록곡이 모두 7곡이니 5할에 가까운 성적. `전천후 댄스그룹'을 목표로 석달간 다운타운 클럽 등지를 돌며 춤과 노래를 `실연'해 보인 덕이다.
독특한 느낌의 레게풍 `입술'은 신세대 연애심리를 잘 나타낸 곡. `섹시한 그대의 입술∼'로 시작되는 직설적인 노랫말 때문에 선보이기도 전 공중파 3사로부터 방송금지처분을 받았다.
현장 반응은 `뜨거웠지만' 어쩔 수 없는 일. 스페이스A는 여성보컬을 한명 더 영입, 4인조로 새단장하고 후속곡 `주홍글씨'를 밀기로 했다.
힘있는 가창력이 돋보이는 보컬 김현정(20), 다양한 톤의 랩을 구사하는 노인수(20), 감미로운 목소리의 정순원(21)에 경험많은 강지연(22)이 보강돼 착착 맞는 호흡을 자랑한다.
이루어질 수 없는 슬픈 사랑을 빠른 하우스 비트에 담은 `주홍글씨'는 거액을 투자해 제작한 SF풍의 뮤직비디오로도 눈길을 끌고 있다.
닥터 레게 출신의 최은창, 가수 최진영 등이 참여한 스페이스A의 첫앨범은 CD롬으로 제작돼 노래와 함께 뮤직비디오(`입술' `주홍글씨')를 더불어 감상할 수 있다.
[김소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