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아나]태권도 노래 전세계 보급
기사입력 1998년 02월 11일 05시 29분
송원섭 기자
`노래로 움츠러든 국민의 사기를 높이고 외화도 벌어들인다！'
그룹 코리아나가 부르는 태권도 주제가 `승리의 태권도(Victorious TaeKwonDo)'가 다음달초 전세계로 울려퍼질 예정이어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88년 서울올림픽 공식 주제가 `손에 손잡고'를 불렀던 코리아나는 최근 국기원 창립 25주년과 2000년 시드니올림픽 태권도 정식종목 채택을 기념하기 위해 `승리의 태권도'를 테마곡으로 한 음반을 취입했다.
지난해 10월부터 이 음반의 기획에 들어간 국기원과 제작사 이즈멜로디는 다음달초 이 음반의 공식 발표회를 갖고, 음반과 뮤직 비디오를 함께 만들어 태권도가 보급된 전세계 153개국을 대상으로 보급 활동에 착수할 예정.
`승리의 태권도' 음반에는 코리아나가 직접 부른 타이틀 트랙 `승리의 태권도'의 한국어와 영어 버전, 응원가 `태권도 코리아' 등 모두 11곡이 수록된다.
응원가 `태권도 코리아'는 3인조 신세대 그룹인 야.이.야의 노래로 녹음됐다. 이밖에도 MBC합창단과 어린이 합창단, 한국계 미국인 가수 바비 김, 야.이.야의 멤버 강정아 등이 솔리스트로 `승리의 태권도'를 취입했다.
`승리의 태권도'는 `목포의 눈물' `타향살이'로 잘 알려진 원로 작곡가 손목인이 작곡했고, 작사가 김지평이 노랫말을 썼다. 또 86 아시안게임, 88 서울올림픽 전야제의 작@편곡을 맡았던 편곡자 연석원이 그룹용과 합창단용, 솔리스트용 등 각 버전의 용도에 맞게 편곡했다.
응원가 `태권도 코리아'의 작사, 작곡은 이민욱과 이현종이 각각 맡았다.
두곡 모두 누구나 따라부르기 쉽도록 단순하고 흥겨운 게 특징으로, 이 노래를 들어본 몇몇 태권도인들은 물론 태권도를 배우는 어린이들 사이에서도 폭발적인 반응을 보이는 등 국내에도 널리 보급될 전망이다.
국기원측은 이미 일본에서만 20만장 이상의 주문을 받고 미국과 유럽 각국에서도 이 음반의 판매권을 문의해오고 있어 세계적으로 100만장 이상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