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빅게임] 현대 vs 나래
기사입력 1998년 02월 10일 15시 43분
대전 현대가 안방에서 원주 나래를 상대로 정규리그 선두 굳히기에 들어간다.
10일 현재 현대는 24승11패로 2위 기아에 2.5게임차로 앞서며 단독 1위를 달리고 있다.
최근 2게임서 경기당 평균 105.5득점을 올리며 2연승을 달린 현대는 상승세를 몰아 `파랑새'의 숨통마저 옥죌 작정이다.
`흑진주' 맥도웰이 넘치는 파워와 지칠 줄 모르는 기세로 공격의 선봉에 설 것으로 보이며 조성원 추승균도 토종슈터의 자존심을 지킬 태세다.
올시즌 현대는 나래와 3차례 맞붙어 2승1패로 앞섰지만 지난달 14일 홈에서 벌어진 3라운드서는 4점차로 패해 설욕도 벼르고 있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향해 중위권에서 혼전을 벌이고 있는 나래는 `사랑의 3점슈터' 정인교의 물오른 슛감각이 돋보인다.
그동안 허리부상으로 날카로운 외곽포를 터뜨리지 못했던 정인교는 최근 3경기서 게임당 평균 31.3득점을 쏘아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나래 윌리포드와 강병수는 리바운드와 득점에 적극 가세하며 두터운 포스트 라인을 형성한다.
한편 현대 이상민과 나래 주희정의 포인트 가드 싸움도 팬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