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관절염 심하면 임포텐츠 올수도
기사입력 1998년 02월 10일 15시 43분
중년 이후 관절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한의학에서는 신장이 뼈를 주관하고, 간이 근육을 주관하는 것으로 본다.
신장 기능이 떨어지면 뼈를 주관할 수 없고 간장이 허해지면 인대와 근육을 튼튼하게 유지할 수 없다.
기혈부족이나 체질 때문에 몸의 균형이 무너지거나 생체기능의 환경변화로 면역과 저항력이 약해지면 기혈이 막히게 돼 관절을 둘러싸고 있는 골막에 혈액순환이 안되고 영양과 산소공급 부족으로 관절에 염증이 생겨 통증을 느낀다.
그래서 한방에서는 관절염을 풍습성 관절염(퇴행성), 류풍습성 관절염(류머티즘) 등으로 부른다.
관절이 돌아다니면서 아픈 것은 풍(@)이 원인이고, 한 곳만 아픈 것은 주로 습(濕)이 원인이다.
지난해 봄 시골을 여행할 때 논에서 뱀장어같이 생긴 두렁허리를 잡는 농부를 만났다.
"먹지도 않는 것을 왜 잡느냐"고 물었더니 "관절염과 정력에 좋다고 해서 잡는 중"이라고 했다.
농부에게 "어차피 먹으려면 두렁허리에 쌍기생 30@, 노근 30@을 같이 넣고 달여 먹으라"고 알려줬다.
관절염으로 고생을 하고 있던 농부는 약물을 오랫동안 복용해서인지 임포텐츠까지 생겼다고 했다.
논바닥이나 논두렁에 사는 두렁허리는 `황선'이라고도 한다.
식용으로 쓰지는 않지만 신장의 양기를 보하고 근육과 골격을 튼튼하게 해주며 체질을 개선시켜주는 훌륭한 약재다.
두렁허리를 구하기 힘들 때는 `칠공선어'로 대신해도 된다.
쌍기생은 간과 신장에 들어가는 보양제로 간기능을 촉진시키고 간세포를 정상화시키는 효능이 있으며 류머티즘, 관절염의 통증을 가라앉힌다.
또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탄력을 주며 산모의 유산방지에도 쓰인다.
노근은 폐와 위, 신장에 작용하며 단백질, 탄수화물, 아스파라긴 등이 많아 체액을 보충해주고 구토증에도 좋으며 전체적으로는 대사기능을 촉진하여 활력과 원기를 주며 컨디션을 조절한다.
또 만성 간질환이나 허약체질을 개선하고 식욕부진, 류머티즘, 관절염은 물론 발기불능에도 좋다.
농부처럼 관절염이 원인인 임포텐츠 환자의 경우 관절염을 치료하면 생체기능이 조절돼 임포텐츠까지 치료되는 예가 많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