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옷 벗었다. 시청률 저조로 자존심 상해
기사입력 1998년 02월 10일 02시 05분
장동건(27)이 옷을 벗었다.
MBC TV 월－화 미니시리즈 `사랑'에서 주인공 인하역으로 열연하고 있는 `쾌남 배우' 장동건이 옷을 벗어 시청자 끌어안기에 나섰다.
장동건은 라이벌 배용준이 출연하고 있는 KBS TV의 `맨발의 청춘'에 비해 시청률이 현저히 떨어지자 분개, 온몸을 던진 자존심 회복에 나선 것.
동시 방영 첫날인 지난 월요일 `사랑'의 시청률은 18.2%로 `맨발의 청춘'(25.5%)과 7.3% 포인트의 차이를 보였으나 화요일엔 무려 17.5%로 떨어지면서 15.6% 포인트라는 `더블스코어'차이로 벌어졌다.
장동건은 최근 서울 애경백화점 스포츠센터에서 진행된 제5회분(16일방송) 수영장면 촬영에서 백만불짜리 몸매를 과시했다.
수영장을 가득 메운 200여명의 `주부관객'들은 장동건이 수영복을 입고 탈의실을 나와 풀에 들어갈 때는 빛나는 몸매에 넋을 잃었으며 수영선수 뺨치는 자유형과 접영실력을 뽐낼 때는 감탄사를 연발했다.
김미숙과의 사랑이 무르익으며 몸만들기에 나서는 장동건의 수영장면은 당초 대본에 없던 것으로 `맨발의 청춘' 약진에 직면, 열을 받은 연출자 이진석 PD가 급히 삽입한 것.
연출진에서는 장동건에게 각선미가 여실히 드러나는 3각팬티 착용을 검토했으나 선정성의 시비에 휘말릴 것을 우려, 4각팬티로 노출의 수위를 낮췄다.
연출자 이진석 PD는 "장동건과 김미숙의 포옹과 키스신을 5회부터 넣는 등 드라마의 전개를 빠르게 할 참"이라며 "시청자가 잠시라도 눈을 떼지 못할 정도로 재미있고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