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드림팀] 기존대표팀에 프로선수 보강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15시 23분
프로선수의 아시안게임 출전이 허용됨에 따라 프로－아마연합팀 구성방안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거나 올림픽에서 3위 안에 들면 군면제 특례가 주어지기 때문에 프로측은 아시안게임에 병역미필 선수들을 출전시키기 위해 애를 쓰고 있다.
그러나 국가대표팀 선발권을 쥐고 있는 대한야구협회는 대학선수 위주로 선발된 기존 대표팀의 취약 포지션에 프로선수를 보강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 대표팀은 투수진과 장거리포－빠른 발을 갖춘 타자가 드물어 전력 보강도 이 부분에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따라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미국에 진출한 박찬호（LA 다저스） 서재응（뉴욕 메츠） 김선우（보스턴）를 비롯해 이병규（LG） 김동주 진갑용（이상 OB） 박재홍（현대） 강 혁（현대전자） 등으로 구성될 전망이다.
야구협회는 아시안게임 출전이 `군 문제 해결책'으로만 악용될 소지를 제거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연합팀 구성에 진통이 예상된다.
이처럼 양측의 입장차로 인해 프로의 스타급 선수들을 상무에 입대시켜 국가대표로 활용하는 방안 등이 연구되고 있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올 11월초 구성돼 11월18일부터 12월2일까지 약 보름간 서울에서 합숙훈련을 할 예정.
야구협회는 그전까지 발전 위원회나 별도의 협의기구를 통해 프로측과 국가대표팀 구성에 대해 집중적인 논의를 벌일 예정이다.
[전동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