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 4개월만에 복귀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15시 23분
이영자가 4개월만에 안방극장 폭소 무대로 돌아왔다.
지난해 10월 연기 충전을 이유로 방송 활동을 중단했던 이영자는 오는 21일 첫방송될 KBS 2TV 시트콤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의 간판으로 등장, 그녀 특유의 `못말리는' 익살 잔치를 벌인다.
SBS TV `아이 러브 코미디'를 끝내고 단짝 콤비 홍진경과 함께 미국으로 훌쩍 떠났다가 최근 귀국한 이영자의 KBS 복귀는 `슈퍼선데이' 이후 2년만이다. 연출은 `슈퍼선데이'에서 호흡을 맞춘 양기선 PD.
`행복을 만들어 드립니다'는 빠듯한 살림을 꾸리는 자린고비 가족이 어려운 경제 상황을 재치와 화목으로 극복해 가는 과정을 담는 IMF형 가족 시트콤.
딸만 넷을 낳은 엄마 이영자를 중심으로 탤런트 서인석 양금석 사미자가 남편, 시누이, 시어머니로 등장한다.
탤런트 도지원（가사）과 MBC TV 일일극 `방울이'의 김민희（은행원）, 개그우먼 홍진경（고2）, 정선희（법대생）가 네 딸로 출연하고 가수 임창정이 전문대 졸업 후 풍운의 꿈을 안고 상경한 청년을 연기한다.
이영자는 실제 두달간 미국 생활 중 거의 대부분 승합차안에서 숙식을 해결하는 등 IMF형 자린고비 실습을 하고 돌아왔다.
"단 1달러라도 아끼기 위해 눈물겨운 노력을 했어요. 얼마나 고생을 했는지 돌아와 보니 몸무게가 10㎏이나 빠졌더라구요."
이영자는 뉴욕 애틀랜타 플로리다 보스턴 애리조나 멕시코 등 미국 전역을 일주하면서 카메라에 담은 갖가지 재미있는 에피소드도 쇼 오락프로에 출연해 공개할 예정이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