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테크] '중장기 공사채'는 고금리보장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15시 23분
금리가 인하될 움직임이 있을 때 유리한 금융상품이 바로 중장기 공사채다.
금융기관이 고객의 돈을 국공채나 회사채, 콜 등에 투자, 앞으로 금리가 크게 떨어져도 높은 금리를 보장해 주는 금융상품이기 때문이다.
중기공사채의 경우 가입기간이 6개월이상, 장기공사채는 1년 이상으로 최초 가입금액의 제한은 없다.
예상수익률은 금융기관이나 상품마다 차이가 있지만 연 20％ 내외.
각 투신사에서 취급하고 있는데 증권사에서 판매를 대행하고 있다.
삼성증권의 경우 삼성투자신탁의 3년짜리 `명품 장기우대' 상품을 판매하고 있는데 3년후 예상 수익률은 68％.
이 상품에 1천만원을 가입했을 때 3년후 세금을 제외한 예상 수익은 530만여원에 이른다.
현대증권이나 국민투자신탁의 장기 공사채는 1년 이상 예치할 경우 22％선으로 예상되고 있다.
가입 방법은 임의식과 거치식의 2가지.
임의식은 추가로 입금이 가능한 대신 만기 해지후 일시불로 돈을 받을 수 있으며 거치식은 매월 수익금을 이자로 받을 수 있어 일정한 수입이 없는 경우 목돈을 운용하는 데 추천할만 하다.
하지만 이 상품은 계약기간 안에 중도해지할 경우 환매 수수료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가입전에 신중한 선택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계약후 3개월 이내에 해지하면 이익금의 70％를 수수료로 물어야 한다.
삼성증권 광화문지점 문정모 금융상품팀장은 "앞으로 금리가 하락할 전망이므로 당분간 돈을 급히 쓸 계획이 없다면 시중 금리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중장기 공사채에 가입하는 게 유리하다"고 말했다.
[강병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