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385점 서울법대에 372점 재수생 합격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01시 19분
올해 서울대 입시에서 수능 372점(400점 만점)을 받은 학생이 법학부에 합격한 반면, 수능점수 390점이 넘은 한 학생은 같은 학과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생겼다.
390점 이상은 올 수능에서 전국적으로 64명밖에 나오지 않은 고득점으로, 이같은 이변은 논술 외에 학생부 성적차이가 크게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8일 서울대 법학부 합격생 265명중 외국어고 출신 18명의 수능점수를 확인한 결과, 17명은 381점을 넘었으나 1명은 372점이었다.
법학부 합격자의 수능평균점수는 385.1점이다.
재수생인 이 학생은 진학지도교사가 "그 점수론 어렵다"며 만류했으나 "떨어져도 좋으니 원서를 써달라"고 고집해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학생은 총점 800점중 32점이 배점된 논술고사에서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얻어 합격했다.
출신고교측에서는 이 학생의 내신점수도 만점에 가깝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