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기아]스트릭랜드 39점-14리바운드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01시 13분
삼성 93_84기아
수원＝최성욱 기자
삼성은 이날따라 컨디션이 좋아보이던 포인트가드 김승기가 1쿼터 8분31초만에 `파울 트러블'에 걸려 교체되며 출발이 불안했다.
그러나 지난 7일 유니폼을 갖고 오지 않는 어처구니 없는 실수로 경기에 나서지 못한 스트릭랜드가 실수만회를 위해 내외곽에서 사력을 다하면서 전체적인 플레이에 힘이 붙었다.
2쿼터까지 50_41로 삼성의 9점차 리드. 그러나 승부는 3쿼터 들어 기아의 대반격으로 혼미에 빠졌다.
기아는 61_65로 뒤진 6분49초부터 2분 동안 내리 7점을 쏟아부어 전세를 뒤집은 뒤 강동희의 3점슛을 보태 71_68로 3쿼터를 마쳤다.
승부의 분수령 4쿼터. 삼성은 기아 조동기에게 21초만에 기습적인 골밑슛을 허용해 73_68, 5점차로 뒤졌으나 이후 40초에 터진 김승기의 3점포를 신호탄으로 4분여 동안 기아를 무득점으로 묶어놓고 연속 9점을 퍼부어 역전에 성공했다. 79_73.
3쿼터까지 2득점으로 부진하던 문경은은 4쿼터에만 9점을 쓸어담아 승리를 주도했다.
또 3쿼터 중반부터 재투입된 김승기는 85_80이던 경기종료 1분50초전 천금의 가로채기를 성공,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