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대우]박재헌 '나도 17득점'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01시 12분
LG 92－87 대우
부천＝김종석 기자
올시즌 LG의 게임당 평균실점은 87.6점으로 대우(85.5점)에 이어 2위였다.
하지만 이날 LG는 블런트의 눈부신 외곽슛을 앞세워 `서해 짠물'의 위력을 반감시켰고 강압수비로 `남해 왕소금'의 진가도 떨쳤다.
3쿼터가 끝났을 때 스코어는 73－69로 대우의 4점차 리드.
4쿼터 들어 LG는 코트 전면에서 더블팀까지 활용하며 대우의 공격진용을 흐트러뜨렸다.
블런트의 점프슛과 박재헌의 레이업이 잇따라 바스켓에 꽂히며 2분39초 73－73. 7번째 동점을 이룬 LG는 블런트가 3점슛 2방을 포함해 연속 13득점, 경기종료 1분52초전 86－79까지 앞서며 승리를 결정지었다.
3쿼터 9분36초 4반칙에 걸린 블런트는 이후 철저한 파울관리로 퇴장을 피하며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LG의 거센 디펜스에 휘말린 대우는 4쿼터 초반 4분55초 동안 무득점, 4천700여홈팬들의 발을 동동 구르게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