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현대, SBS꺽고 1위질주
기사입력 1998년 02월 09일 01시 11분
`매직넘버 8.'
선두 대전 현대가 안양 SBS를 꺾고 선두를 굳게 지키며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현대는 8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서 조니 맥도웰(29득점, 13리바운드)의 골밑장악과 조성원(24득점, 3점슛 6개) 추승균(23득점, 3점슛 2개)의 폭발적인 외곽슛을 앞세워 득점랭킹 1위 래리 데이비스(22득점, 3점슛 2개)가 분전한 안양 SBS를 112대96으로 완파했다.
현대는 24승11패를 기록, 이날 수원 삼성에 일격을 당한 2위 부산 기아와의 승차를 2.5게임차로 벌리며 선두굳히기에 들어갔다.
현대는 남은 10게임중 8게임서 이기면 다른 팀의 승패에 관계없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짓게 된다.
수원경기서는 홈팀 삼성이 존 스트릭랜드(39득점, 14리바운드)의 위력적인 골밑플레이에 힘입어 강동희(27득점, 8리바운드, 10어시스트)가 분전한 부산 기아를 93대84로 격파하고 6연패서 탈출했다.
부천경기서는 경남 LG가 블런트(47득점, 6리바운드)－보이킨스(20득점, 11리바운드)－박재헌(17득점, 5리바운드)을 앞세워 인천 대우에 92대87로 역전승했다.
LG는 파죽의 6연승을 기록하며 2위 기아를 0.5게임차로 추격했다. 잠실실내체육관서 벌어진 동양_나래전서는 대구 동양이 나래서 이적해 온 이인규의 결정적인 수훈에 힘입어 원주 나래에 86대84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동양은 팀최다연승 타이기록인 5연승을 올리며 5위 나래에 1.5게임차, 6위 광주 나산에 0.5게임차로 따라붙어 플레이오프 진출의 희망을 부풀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