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내달 일일극 충돌
기사입력 1998년 02월 08일 15시 27분
KBS 1TV와 MBC TV가 다음달부터 일일극경쟁 제2라운드에 돌입한다.
양방송사는 `정때문에'와 `방울이' 후속으로 각각 `살다보면'（극본 박지현 연출 박수동）과 `보고 또 보고'（극본 임성한 연출 장두익）를 내놓는다.
일일극에서 그동안 KBS에 열세를 보여온 MBC는 탤런트 김지수를 종합병원 간호사로 앞세워 먼저 주도권 쟁탈에 나선다.
3월2일부터 평일 오후 8시25분 방영될 `보고 또 보고'는 두 집안의 다양한 삶의 형태와 가족관계를 통해 사랑과 지혜를 보여준다는 의도로 기획된 드라마.
무조건적 과보호와 사랑을 받는데만 익숙해진 마마걸 `금주'와 미운 오리새끼로 자란 동생 `은주'를 대비시켜 모녀간 자녀간의 갈등을 긍정적으로 펼쳐간다.
이미 MBC TV `종합병원'에서 착한 간호사 역을 연기했던 김지수가 탁월한 능력을 인정받는 은주 역을 연기한다.
또 국문학과 대학원생인 마마걸 `금주'역에 탤런트 윤해영이, 은주와 사사건건 부딪치는 레지던트 1년차 `승미'역엔 탤런트 성현아가 캐스팅됐다.
3월16일부터 시청자 곁을 찾는 `살다보면'은 6·25 이후 가난을 겪은 부모와 1남5녀의 가족구성원들이 사랑과 희망으로 뭉치고 엮어가는 가족드라마.
근검절약이 몸에 밴 실향민 `최복만'（주현）을 중심으로 막내딸 `최말자'역의 탤런트 변소정, 그리고 이휘향 박성미 한경선 김정민 김용건 임현식 홍요섭 김상중 등이 다양한 성격의 인물로 등장한다.
[강일홍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