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性클리닉] 구기 충만해야 성생활 만족도 높아져
기사입력 1998년 02월 08일 15시 27분
방중술에 관한 많은 한의학 서적 가운데 `의심방'에서는 오욕(五欲)과 구기(九氣)를 적고 있다.
오욕은 여자가 성적 즐거움을 느끼는 과정과 모습을 다섯단계로 분류해 놓은 것으로 여성의 생리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①이성을 그리는 마음이 일어나면 호흡이 불규칙하게 가빠진다.
②음욕이 생기면 콧구멍과 입술이 벌어진다.
③정욕이 타오르면 몸을 떨면서 남자를 안는다.
④정욕이 생기면 땀이 흐른다.
⑤극치감에 다다르면 몸을 쭉 뻗은 채 눈을 감는다.
물론 모든 여성이 쾌감을 느낄 때 오욕의 반응을 단계적으로 나타내는 것은 아니지만 성교 때 여자의 행위가 갖는 의미를 읽을 수 있다면 남자의 성적 만족감은 더욱 높아질 것이다.
구기는 여성이 무리없이 극치감에 순조롭게 도달할 수 있는 심신의 상태다.
폐기(肺氣) 심기(心氣) 비기(脾氣) 신기(腎氣) 골기(骨氣) 근기(筋氣) 혈기(血氣) 육기(肉氣) 등의 구기는 단계에 따라 큰 숨을 내쉬고 침을 삼키며, 큰 소리를 내는가 하면, 포옹을 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오랜 시간 같이 교접하면서 애무하면 구기에 충만하게 된다.
여성의 몸이 성적으로 흥분돼 절정에 이르려면 구기가 충만해야 한다는 뜻으로 그러기 위해서는 오장과 근육, 뼈, 혈액순환 계통을 망라한 온몸이 성반응에 집중돼야 한다.
이를 위해 여성이 머리에서 발끝까지 편안하게 이완된 상태로 있어야 하고, 성적 쾌감을 증폭시키기 위해 전희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
그리하여 구기가 충만한 상태에서 성교를 하면 남편의 건강에도 이롭고 아내의 병까지도 고칠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