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필] '바람의 노래' 테마곡 부른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08일 15시 27분
조용필이 4월부터 방송되는 SBS TV 새 월화드라마 `바람의 노래'(극본 최현경, 연출 공영화)의 테마곡을 작곡, 직접 노래를 부른다.
조용필은 최근 자신의 히트곡 `바람의 노래'를 드라마 `바람의 노래' 타이틀곡으로 사용하기로 한데 이어 테마곡까지 맡기로 결정했다.
97년 5월 발표한 `바람의 노래'는 `보다 많은 실패와 고뇌의 시간이 비켜갈 수 없다는 걸 우린 깨달았네. 이제 그 해답이 사랑이라면 나는 이 세상 모든 것들을 사랑하겠네'의 아름다운 가사로 큰 인기를 모은 노래.
공영화 PD는 "주인공 선주가 난관을 뚫고 성공을 거두는 과정을 그린 전체 줄거리와 노래 분위기가 잘 맞는다"며 타이틀곡 결정 배경을 밝혔다.
조용필은 지난 5일 강남 청음스튜디오에서 `바람의 노래'를 재편곡, 녹음을 마쳤다. 4분 30초인 원곡을 타이틀곡 1분, 엔딩곡 1분 30초로 각각 압축했으며 배경음악으로 사용될 변주곡을 새로 녹음한 것. 또한 조용필은 10일 도미, 미국의 개인 녹음실에서 `바람의 노래' 테마곡 작업에 들어간다.
조용필은 "2년에 걸쳐 `바람의 노래'를 기획, 제작해 애착이 많이 간다. 대중들에게 `바람의 노래'를 다시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또한 드라마 `바람의 노래' 기획 의도에 동감해 적극 드라마 음악에 참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올해 데뷔 30주년을 맡은 조용필은 72년 발표된 `돌아와요 부산항에' 등 히트곡 60곡을 모은 베스트앨범을 준비하고 있으며, 오는 6월 17집을 발표한다.
[전상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