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단신] '고 김기영 감독 작품' 세계가 본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08일 15시 27분
지난 5일 불의의 화재로 타계한 고 김기영 감독의 작품들이 세계 각국의 영화제들로부터 초청받아 출품된다.
이미 지난 7일까지 유고슬라비아 베오그라드에서 열린 베오그라드국제영화제에서 `김기영 회고전'으로 `하녀'와 `이어도'가 출품상영돼 호평받았으며, 12일부터 21일까지 열리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는 `뉴시네마의 국제포럼'부문에 `하녀' `충녀' `이어도' `화녀82' 등 4편의 작품이 출품상영될 예정이다.
특히 이 행사에는 고 김감독 부부가 공식초청을 받아 참석할 예정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아타까움을 더해주고 있다.
또 오는 4월3일까지 미국 LA에서 열리는 UCI한국영화제(University of California,Irvine. The Korean Film Festival)는 `해방후 한국영화의 흐름'이란 주제를 마련, 고 김감독의 작품 중 `하녀' `이어도' `살인나비를 쫓는 여자'등 3편을 상영한다.
그런가하면 5월중에는 `하녀' `충녀' `화녀82' `이어도' 등 4편이 캐나다를 비롯한 북미지역의 투어상영 스케줄도 잡혀 있다.
[이창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