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 최재봉 8일 첫매달 기대
기사입력 1998년 02월 06일 15시 40분
지구촌 스포츠맨들의 '눈과 얼음'의 잔치인 제18회 나가노동계올림픽이 7일 개막돼 6일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지구촌 72개국에서 모인 2천500여명의 '겨울패밀리'는 7일 오전 11시 미나미나가노(南長野) 스포츠파크에서 열릴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7개 종목에 걸려있는 68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벌인다.
동계올림픽사상 최대규모인 이번 대회는 개최국 일본이 '안전올림픽'과 '환경올림픽', 그리고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과학올림픽' 등 3대목표를 설정해 놓고 치밀한 준비를 해와 74년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멋진 대회가 될 것이라는게 조직위원회(NAOC)의 설명이다.
임원 25명과 선수 38명(남자 27,여자 11명) 등 총 63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킨 한국선수단(단장 김상겸)은 이날 입장식에서 알파벳 순서에 따라 케냐에 이어 38번째로 인기 스모스타인 간유(巖雄)의 인도로 입장하게 된다.
또 쇼트트랙에 8명과 스피드스케이팅에 2명 등 10명의 선수만을 출전시킨 북한은 노르웨이의 다음인 50번째로 개회식장에 들어온다.
한편 5일 나가노시내 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갖고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한 한국선수단은 대회 2일째인 8일부터 본격적인 메달사냥을 시작한다.
8일에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500m에 최재봉(경기 효원고), 남자 스키활강에 허승욱(연세대)과 변종문(고려대), 루지 개인전에 이기로(전주대)와 이 용(완산고) 강광배(전주대) 등이 각각 출전해 메달가능성을 타진한다.
한편 '코리안특급' 이규혁(고려대)이 금메달을 자신하고 있는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천m는 오는 15일 오후 3시부터 벌어지고 '메달박스'인 남녀 쇼트트랙은 17일부터 경기에 들어간다.
[나가노=김석현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