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38)四大五常
기사입력 1998년 02월 06일 13시 38분
四大五常(넉 사, 큰 대, 다섯 오, 항상 상)
네 가지의 큰 것과 다섯 가지의 사람이 지켜야 할 도리. 四大는 머리와 몸, 팔, 다리를 나타내고 五常은 인(仁), 의(義), 예(禮), 지(智), 신(信)을 말한다.
넉 사(四):죄수 수(囚)와 같은 뜻. 관 속으로 들어간 사람과 같다는 뜻에서 죽을 사, 또는 숫자의 넷으로 나타낸다.
큰 대(大):바로 선 사람이 양팔을 벌린 모습. 사람이 양팔을 벌린 것은 남의 앞길을 가로막는 형상이므로 힘이 센 사람을 상징한다.
다섯 오(五):구슬 옥(玉)과 같은 글자로 취급된다. 숫자에서는 다섯을 나타내지만 본래는 `나'를 뜻한다. 현실과 어긋나는 일이 많다는 뜻에서 어그러질 오로도 쓰인다.
항상 상(常):사람이 사는 집안에는 언제나 슬퍼할 일이 있다. 좋은 일과 나쁜 일이 언제나 올 수 있다.
[이름풀이]
뜻을 위주로 짓는 이름이 인간의 운명에 미치는 영향은 사주팔자를 능가한다. 똑같은 이름도 이름에 맞추어 살아야 출세도 빠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당선자는 이희호여사의 호경 호(鎬)와 뜻이 맞아 부인의 덕을 입고 화목하다.
예전에는 大의 대전, 대천과 中의 충청도(忠)를 얻지 못했다가 이번에 포용하여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거주지를 일산(日山)으로 옮긴 것도 복을 받게 된 요인이다. 日을 옆으로 눕히면 中과 같고, 山은 성씨의 쇠 금(金)과 같은 뜻이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