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대잔치] MVP 서장훈 인터뷰
기사입력 1998년 02월 06일 00시 58분
MVP 서장훈 인터뷰
"제가 소속돼 있는 팀이 항상 우승한다는 것을 프로에 가서도 보여주겠습니다."
연세대 재학기간 동안 출전한 4회의 농구대잔치서 3회 우승을 엮어내며 MVP에 3회 등극한 서장훈(2@7．4년)은 `농구 황제'답게 당당한 우승소감과 포부를 밝혔다.
서장훈은 주전들의 부상으로 힘든 시즌을 치러 어느 때보다도 우승의 의미가 크다고 나름대로 분석하며 "모교에 `졸업선물'로 우승을 바치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고 말했다.
_우승 소감은.
▲한편으론 기쁘고 한편으론 후련하기도 하다. 모교에 마지막 `졸업선물'을 바쳐 `빛나는 졸업장'을 받게 된 것이 무엇보다도 기쁘다.
_지난시즌엔 `전승우승' 했지만 이번 시즌엔 경희대 고려대에 3패를 당하는 등 상당히 고전을 했는데.
▲황성인 조상현 등 주전들의 부상으로 어려운 경기를 치렀다. 농구대잔치가 시작된뒤 내 몸무게도 112㎏에서 107㎏으로 5㎏이나 빠져 정상적인 켠디션을 발휘할 수 없었다. 중이염 후유증으로 방향감각을 찾는데도 애를 먹었다. 그래서 우승이 어느 때보다도 값지다고 생각한다.
_앞으로의 계획은.
▲청주 SK 나이츠와의 입단작업을 잘 마무리해 프로무대에서도 나의 진가를 떨치고 싶다. 내가 소속된 팀은 항상 우승한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싶다. 현재 몸상태가 말이 아닌데 쉬면서 몸만들기에 힘써 아마때와는 또다른 `변화된 서장훈'의 모습을 팬들에게 보여주겠다. X조석남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