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SK]동양 6강 티켓 실낱 희망
기사입력 1998년 02월 06일 00시 56분
동양 99_94 SK
청주＝구동회 기자
6강 플레이오프를 향해 갈길이 바쁜 동양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SK는 또 다시 뒷심부족을 한탄해야 했다.
40분간 통틀어 가장 많이 벌어졌던 스코어차는 고작 6점.
종료 버저가 울리는 순간까지 일진일퇴의 공방을 벌였던 이날 경기는 3차 연장까지 혈투를 치렀던 지난해 11월19일 1차 맞대결을 재연하는 듯했다.
전희철이 무릎부상으로 결장하고 설상가상격으로 김병철이 2쿼터 2분22초만에 파울 3개로 `파울 트러블'에 걸려 고전하던 동양이 승기를 붙든 것은 경기종료 3분45초전.
동양은 김광운의 3점슛이 골망을 가르면서 84_81로 팽팽한 균형을 깨뜨렸다.
동양 그레이의 골밑슛과 김광운의 3점슛, SK 윤제한의 3점포와 타운젠드의 피벗슛이 교차하는 가운데 20.9초전 96_91로 동양의 5점차 리드.
하지만 동양이 승리를 확신하기엔 아직 일렀다.
9초를 남기고 손규완의 3점슛이 폭발, 96_94로 점수차가 좁혀지며 승부가 또 다시 미궁으로 빠져든 것이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동양은 8.4초전 김병철이 파울로 얻은 자유투 2샷을 모두 놓쳐 위기를 맞았으나 이인규가 2.9초를 남기고 자유투 2샷 가운데 1개를 성공시켜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