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노올림픽]사상최대규모 '눈과얼음의 축제'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15시 49분
동계올림픽 사상 최대인 72개국 2천500여명의 선수들은 7일 오전 11시 미나미나가노（南長野） 운동공원에서 열릴 개막식을 시작으로 오는 22일까지 7개 종목에 걸려있는 68개의 금메달을 놓고 우정의 대결을 벌인다.
특히 이번 대회는 개최국 일본이 `안전올림픽'과 `환경올림픽', 그리고 첨단기술을 바탕으로 한 `과학올림픽' 등 3대목표를 설정해 놓고 치밀한 준비를 해와 74년 동계올림픽 역사상 가장 알찬 대회가 될 것이라는게 조직위원회（NAOC）측의 설명이다.
임원 25명과 선수 38명（남자27 여자11） 등 총 63명의 선수단을 출전시킬 한국은 쇼트트랙에 출전할 12명의 선수단을 제외한 51명이 5일 나가노시내 올림픽 선수촌의 국기광장에서 입촌식을 갖고 필승의 의지를 가다듬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최소한 금메달 4개 이상을 따내 92년 알베르빌대회（캐나다）와 94년 릴레함메르대회（노르웨이）에 이어 3회 연속 종합 10위에 진입하는 것이 일차적인 목표.
메달박스인 쇼트트랙에서 남자의 채지훈（연세대）과 이준환（한체대）, 여자의 전이경（연세대）과 김윤미（정신여고） 등이 금메달 후보다.
또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1분10초42의 세계신기록 보유자인 `코리안 특급' 이규혁（고려대）과 92년 알베르빌대회 1천@ 우승자인 김윤만（삼성화재） 등에게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한국선수단은 5일 오후 입촌식을 마친뒤 각 종목별로 경기장에 나가 본격적인 대회준비를 시작했다.
[나가노=김석현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