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화제] 클린턴 새법률방어기금 조성키로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15시 49분
★…폴란드의 알렉산드르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이 한 가구회사의 신문 광고에 출연했다가, 대통령의 품위를 손상시켰다는 여론의 호된 질책을 받고 있다.
크바스니에프스키는 가구 수출 업체 `포르테'가 `대통령은 항상 폴란드 기업이 세계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길 바랐다'는 문구와 함께 게재한 신문 광고에 등장했는데, 이를 놓고 대통령의 임무는 가구를 파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발전시키는 것이라는 비난을 받고 있다고.
부인도 최근 여성지 `엘르'에 외제옷 모델로 등장해 빈축을 산 바 있는 크바스니에프스키 대통령은 광고 출연료를 단 한푼도 받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포르테'만이 아니라 폴란드 전체의 수출 증진을 위해 광고에 출연했다고 해명. 【바르샤바＝AP연합】
★…각종 송사에 휘말려 있는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은 재판 비용으로 인한 빚만도 300만달러를 넘는 상황에 직면, 새로 법률 방어 기금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워싱턴 포스트지가 4일 보도.
이 기금은 화이트워터 사기사건, 폴라 존스 성추문 사건, 모니카 르윈스키 성추문 및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재판에서 변호사 비용을 충당하기 위한 것.
앞서 조성됐던 법률 기금은 미지불 변호사 비용 299만3천396달러를 남기고 지난 연말로 청산됐는데, 이 빚은 지금도 하루하루 늘어나고 있다고.
한편 `트러스터'라는 컴퓨터 거짓말 탐지기로 르윈스키양과의 `성관계'를 부인한 클린턴 대통령의 육성 녹음을 분석한 결과, 거짓말은 아닌 것으로 판정됐으나 감정의 동요가 내비친 점으로 볼 때 클린턴은 `성관계'를 오럴 섹스 개념을 포함시키지 않은 좁은 의미에서의 성교만을 의도적으로 지칭한 것으로 보인다고. 【워싱턴＝DPA연합】
★…티파니, 5번가 색스 등 유명 백화점 본사가 몰려있는 뉴욕의 5번가가 97년도 부동산 월간 임대료 세계 1위를 차지.
에퀴스 리테일 그룹의 조사에 따르면 뉴욕의 센트럴 파크 남쪽 48가와 57가 사이에 있는 맨해튼의 5번가는 한달간 임대료가 1㎡당 6천644달러로 세계에서 가장 비싸고 5번가와 매디슨가 사이 구역의 57가가 5천555달러로 2위.
또 런던의 옥스퍼드가는 순위에 처음 올라 1㎡당 4천444달러로 3위였고 그 다음으로는 57가와 69가 구역의 매디슨가（4천35달러）, 파리의 샹젤리제（4천달러） 순이었으며, 과거 1위였던 도쿄의 긴자는 3천222달러로 8위로 하락.
맨해튼은 이번 조사에서 연속 2년째 임대료 1위를 차지. 【뉴욕＝AFP연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