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그림호텔] 정겨운 가족 나들이 새상품 눈길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15시 49분
졸업시즌과 봄방학을 맞아 온가족이 역사탐방, 봄맞이산행, 온천욕을 함께 즐기며 `IMF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재충전 가족나들이 상품이 새로 나왔다.
문경새재 3관문 입구에 있는 유럽풍의 산그림호텔은 이번 주말(7일)부터 다음달 말까지 `가족나들이 가격파괴+α 서비스'를 펼치기로 했다.
알프스의 작고 우아한 산장식 호텔로 꾸며놓은 산그림에선 가족 투숙객들에게 객실료(7만원)를 30% 할인해주는 한편, 안동하회마을 새재1관문 수안보온천까지 가는 미니버스도 무료로 운행한다.
산그림호텔 대표 이종완씨는 "단원 김홍도의 산수화 속으로 뛰어들고 싶으면 이곳으로 오라고 자랑할 정도로 객실 창밖으로 바라보는 전망이 뛰어날 뿐 아니라, 산채와 손두부 메밀묵국수 등 별미도 많다"고 설명했다.
산속 분위기를 좋아하는 사람들의 사랑방 역할을 하는 산그림호텔에선 유명 화가들의 미니 전람회와 이색 수집품 전시회도 수시로 열고 있다.
산그림호텔에 묵으면서 1박2일 또는 2박3일로 다닐 수 있는 유적지 탐방과 산행 코스도 다양하다.
▲안동하회마을＝낙동강이 굽이쳐 돌아 흐른다고 해서 물도리동이라고도 부르는 안동 하회마을(0571－54－3669)은 풍산 류씨 문중이 600여년간 살아왔던 삶의 터전이 그대로 남아있다.
병산서원 북촌댁 등 290동의 옛 집들, 국보 2점을 비롯해 18점의 문화재, 하회탈과 부용대 등 볼거리가 많다. 산그림호텔에서 차로 1시간 거리.
▲신선봉 일주산행＝소백산맥 마지막 봉우리인 신선봉(1천150m)에 오르면 조령산 월악산 주흘산의 장관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진다. 충북 괴산군에서 얼마전 등산로로 개방한 다음부터 봉우리를 타고 오르는 특이한 재미때문에 찾는 이들이 부쩍 늘었다.
기암괴석을 보면서 산그림호텔∼조령3관문∼신선봉∼이대수련관을 돌아오는데 3시간 30분쯤 걸린다.
▲중원문화권＝충주 부근에는 임진왜란 격전지였던 남한강 탄금대, 중원문화의 상징인 중앙탑, 민속박물관 등이 흩어져 있어서 과거로 떠나는 역사 기행에도 멋진 코스다.
이밖에도 너무 잘 알려져 있는 월악산국립공원, 단양8경과 충주호, 수안보온천도 가깝다.
관광 안내와 예약은 산그림호텔(0445－34－8814)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