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키장소식] 할인권 발행 경쟁 '최고50%까지'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15시 49분
요즘 스키장에서는 요금표 그대로 돈을 내는 사람이 거의 없다.
불경기 타개를 위해 각 스키장이 경쟁적으로 할인권을 발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키어들도 최고 50%까지 싼 값에 스키를 즐길 수 있는 할인권을 구하기 위해 바쁘게 뛰고 있다.
낮 기온이 따뜻해지며 슬로프의 아이스반(얼음판)이 풀려 설질이 평균 수준 이상이고 강원권에는 눈이 또 내렸다.
★현대성우…자연설이 20㎝ 가량 내려 설질은 A급. 모글이 있는 D3코스 옆에 웨이브코스를 신설해 화제다. 파도치듯 굴곡이 만들어져 모글스키 입문자들의 훈련지로 적격. 오일뱅크 아마추어 스키대회 예선 4차전이 오는 15일 열린다.
★용평…2일부터 시작된 눈조각대회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으며 눈조각대회장 옆에 어린이 놀이터도 마련했다. 경기가 없어 발왕산 레인보우코스가 열려 있다. 그러나 경쟁스키장들과는 달리 할인혜택이 없어 스키어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알프스…지난달 큰눈이 내린 위에 또 30㎝의 눈이 쌓여 주변이 온통 은세계. 스키숍을 통해 배포한 쿠폰을 가져오면 리프트이용료, 렌털료, 객실료가 50% 할인된다. 객실은 할인권이 없어도 주중엔 30% 할인중.
★대명홍천…슬로프경사가 위에서 아래까지 일정해 중급이상 스키어들이 가장 선호하는 대명은 할인하지 않기로 유명한 곳. 그러나 최근 30% 할인권을 대도시 주유소, 백화점 등을 통해 배포하기 시작했다.
★베어스타운…수도권 최강의 제설팀을 보유한 스키장답게 매일밤 눈을 만들어 고객들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오후 6시부터 9시15분까지 실시하는 야간스키가 특히 인기. 스키숍 등에서 30% 할인권을 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