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저스크라이스트…] 10일까지 앙코르 공연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15시 49분
극단 현대극장은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대강당에서 히트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앤드류 로이드 웨버 작곡, 팀 라이스 작사)를 앙코르 공연한다.
이 공연은 80년에 이어 새로운 연기진과 스태프진으로 지난해 12월 4번째 무대를 공연, 연일 많은 관객들이 극장을 찾아 총 2만5천여명이 관람, 세계적인 뮤지컬의 열풍을 되살려냈다.
지난 공연에서 브로드웨이에서 온 록 뮤지션 출신의 연출가 크리스토퍼 마틴은 세계적으로 수없이 공연된 이 무대에 자신의 색깔을 입히려고 무척 노력했다.
음악적인 면에서는 원작에 가깝게, 시각적인 면에서는 원작의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도록 재창조, 새로운 `…수퍼스타'로 만들어내 젊은 관객들의 호평을 받은 것.
좋은 볼거리로 인식되어온 `…수퍼스타'를 영웅이 없는 시대에 영웅탄생을 기원하는 의미의 제의극으로 담아낸게 현대극장 4번째 무대의 특징. 연기진으로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온 챈 해리스가 이번 공연에서도 주인공 예수역으로 등장하며 마리아역에 윤복희, 이재영이 더블 캐스팅돼 매혹적인 목소리를 선사한다.
빌라도역에는 유인촌 천호진, 유다역에 록가수 윤도현 그리고 지난해 12월 공연에서 익살연기로 관객의 사랑을 받았던 송용태가 헤롯왕으로 다시 등장, 일품연기를 선보인다.
서병구가 단단한 구성력을 바탕으로 만든 다이내믹한 춤도 다시한번 음미해 볼만하다.
한편 극단측은 관객들을 위해 가족권(4인 이상)과 우정권(4인 이상)을 만들어 20%의 할인혜택을 주는 관객서비스도 펼친다. 토∼일 오후 4시, 7시30분. 월∼화 오후 7시 30분. (02)744－2145
[박용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