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과성의 풍속사] (31)이메크라
기사입력 1998년 02월 05일 15시 49분
일본에서는 이메크라는 번태업소가 성업중이다.이미지 클럽에서 유래한 이메크라는 이미지를 판다.남자들의 온갖 성적환상을 눈앞에 재현해주는,그런 이미지이다.
이메크라는 업소들은 현실에서는 거의 불가능한 섹스를 제공해준다.업소 주인들의 상상력은 상상을 초월한다.별별상황을 만들어내 서비스 하는 것이다.몇몇 예를 들어보자.
오피스 플레이=사무실 여직원과 섹스하는 상황. 교실 플레이=여교사와 섹스하는 상황. 가정교사 플레이=남자 가정교사가 제자 여학생과 섹스하는 상황. 여성 가정교사 플레이=남학생이 여자 가정교사와 섹스하는 상황.
여과장-평사원 플레이=신경질적인 여자상사를 굴복시켜 섹스하는 상황. 병원 플레이=환자가 간호사와 섹스하는 상황. 두 자매 플레이=자매와 동시에 섹스하는 상황.
각 플레이들은 교실 사무실 진찰실 등으로 꾸며진 룸에서 이뤄지는데,칠판 주사기 결재서류 따위가 소품으로 등장한다.호스티스들은 간호사 여교사 여학생등의 복장을 하고 역할에 맞추어 연기를 한다.연기를 잘 할수록 돈도 잘 번다.
가장 기가 막힌 작품은 지하철 플레이다. 플레이 룸은 전철 안을 그대로 재현한 것처럼 꾸며진다. 어디선가 지하철 효과음도 들려온다.전동차가 덜컹대는 소리,다음은 XX역입니다라는 방송멘트 등등.
남자 탑승객(손님)은 여자 탑승객(호스티스)에세 접근해 더듬기 시작한다.치한이 되는 것이다.더듬는 행위가 집요해짐에 따라 여자는 당황해 피하는 척 하지만 결국 스스로 흥분돼 남자에게 안겨버린다. 지하철 안에는 실감을 내기 위해 마네킹 승객들이 앉아있는 경우도 있다.
누군가 보고있어야 분위기가 제대로 산다는 것이다.여자가 치한 아닌 치녀가 되어 남자를 공격하는 방식의 변형 플레이도 있다,지하철 치한 중에는 고학력 화이트 칼라의 비율이 가장 높다고 한다.서울 부산 대구 등지의 지하철 수사대가 지난 한해동안 검거한 성추행범 128명을 학력 나이 직업별로 분류한 결과,
대졸이 46.9%로 가장 많았다는 것이다.나이를 보면 30대가 46.7%로 가장 많았고 이어 20대,40대 이상,10대가 뒤를 이었다.직업은 회사원이 32.8%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무직,학생,노동,상업등의 순이었다.
지하철 치한 가운데 10명중 3~4명은 대학을 졸업한 30대 회사원이라는 얘기다.이메크라를 찾는 일본사람들도 대부분 회사원이라는데,이번 경찰청의 발표에서 힌트를 얻어 한국판 이메크라 업소가 생길까 걱정된다.[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