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문석] LG3억투수 '어깨수술'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15시 37분
LG의 3억투수 장문석（24）이 수술대에 오른다.
국가대표 출신 오른손 정통파 투수로 작년 계약금 3억원에 연봉 2천만원을 받고 입단했던 장문석이 고질적인 어깨부상 치료를 위해 5일 경희의료원에서 수술을 받는다.
지난해 5월초순 갑작스럽게 어깨통증을 호소하며 2군에 내려갔던 장문석은 어깨근육 강화를 위해 꾸준히 재활 트레이닝을 받았지만 별다른 효과를 얻지 못해 부상부위에 메스를 대기로 했다.
다른 사람들에 비해 느슨하게 풀어져 있는 어깨 회전판을 강하게 조여주는 수술이다.
이로써 장문석의 올시즌 등판은 사실상 불가능해 졌으며 선수생활 지속여부도 불투명해 졌다
장문석은 수술뒤 빨라도 5월이나 되어야 재활훈련이 가능할 전망이다.
장문석의 97시즌 성적은 7경기에 나가 승리없이 2패만을 기록한 채 방어율 13.50을 기록했다.
장문석은 작년 입단 당시만 해도 140㎞를 웃도는 빠른공에 안정된 컨트롤까지 갖추고 있어 LG 마운드의 마무리감이라는 평가를 받았던 기대주.
그러나 동아대시절 무리한 등판이 결국 프로에서 꽃도 피워보기 전에 시들 위기에 놓이게 됐다.
한편 LG에는 96년에도 당시 최고대우인 계약금 3억8천만원을 받고 입단했던 투수 이정길이 어깨부상으로 중도 탈락, 임의탈퇴까지 당하는 곤욕을 겪은 끝에 최근들어서야 정상적인 근력을 회복해 팀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김대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