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슈퍼리그] 개인타이틀 예약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15시 37분
데이콤배 98한국배구슈퍼리그 2차대회가 막바지로 접어들면서 남자부 개인상 수상자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선수들에게 주어지는 개인상은 MVP 베스트6 인기상 신인상 서브상 리베로상 등 6개 부분.
이가운데 리베로상 서브상 신인상 등 3개 부문은 특정선수의 독주로 수상자가 벌써 가시권에 들어와 있다.
이번 대회부터 신설된 리베로（전문수비수）상은 이 호（현대자동차써비스）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그는 배구협회가 마련한 리베로상 선정기준인 서브리시브와 수비능력에서 경쟁상대인 박규택（LG화재）을 일찌감치 따돌리며 독주를 거듭하고 있다.
4일 현재 서브리시브의 퍼펙트（479회）와 정확률（71.81％）에서 박규택（268회, 59.96％）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
그는 서브리시브 뿐만 아니라 공격리시브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어 리베로상을 `예약'한 것이나 다름없다.
서브상은 `갈색폭격기' 신진식（삼성화재）이 지난 대회에 이어 2연속 수상자가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스포츠TV의 점프서브 측정에서 최고속도인 시속 109㎞를 기록한 그는 서브득점에서도 18점을 획득, 2위 박희상（14점．대한항공）을 4점차로 앞서며 서브의 `질과 양'에서 부동의 1위임을 입증했다.
신인상은 만능센터 이경수（한양대）가 개인성적에서 경쟁자인 정평호（성균관대） 고성우（경기대） 등을 압도하고 있어 수상자로 유력시되고 있다.
그는 세트당 블로킹 2위（1.568개） B퀵 3위（47개） 등을 기록, 슈퍼리그 데뷔 첫해에 김상우 박선출 최천식 등 거물센터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김 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