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보 폐-휴간 속출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15시 37분
기업문화 형성의 구심점으로 기업체 내부는 물론 외부와의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해 온 사보가 IMF 한파의 직격탄을 맞고 하나 둘씩 사라지고 있다.
4일 경남 창원과 마산지역 업체들에 따르면 올들어 경제난을 극복하기 위해 각종 경비절감 바람이 불면서 불요불급한 경비지출 대상 1호로 지목된 사보를 대부분 업체에서 폐간하거나 휴간하고 있다.
창원산업단지내에서 최대부수인 8천800부의 사보 `한중가족'을 매월 발행해오던 한국중공업은 연간 제작비 1억5천만원을 절감하기 위해 지난 1월호를 끝으로 정간에 들어갔고 통일중공업, 한국철강, 쌍용중공업 등은 휴간했다.
대우국민차는 월간 사보 `국민차사람들'을 휴간키로 했다가 내달 발표될 신차 홍보에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계간으로 유지키로 하고 매회 발행 비용을 600만원에서 500만원으로 줄이기 위해 컬러제작을 최대한 억제키로 했다.
또 LG전자와 LG산전은 발행부수를 4천부와 1천부에서 각각 3천부와 500부로 줄이기로 했고 기아정기는 격월간인 사보를 2천부에서 1천200부로 줄이고 면수도 줄여나갈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