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영감독] 작품 국제 영화제 잇달아 초청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15시 37분



한국 스릴러 영화의 독보적인 존재인 김기영 감독(사진)의 작품이 유수의 국제영화제로부터 잇달아 초청 제의를 받으며 뒤늦게 재평가를 받고 있다.

1960년에 제작된 `하녀'를 비롯해 `충녀' `이어도' `화녀 82' 등 김기영 감독의 네작품이 오는 11일부터 22일까지 열리는 베를린 영화제에 초청된 데 이어 베를린 보다 앞서 개최되는 세르비아의 베오그라드 영화제에도 김감독의 `하녀' `육체의 약속' `육식동물' `이어도'가 초청을 받았다.

또 그의 작품은 5월중 북미 지역 이동 상영이 결정된 상태.

지난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집중적인 조명을 받으며 세계영화인들로부터 "한국 최고의 보물"이란 극찬을 받았던 김기영 감독은 70대의 나이에 다시 `악녀'란 신작을 준비하며 노익장을 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