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회사명 '팀61' 사업자 등록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14시 14분
은퇴한 뒤 사업가로의 변신을 희망하고 있는 박찬호(25. LA 다저스)가 사업자 등록을 마쳤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부터 본격 가동된 인터넷 개인 웹사이트(http://www.chanhopark61.com)를 시작으로 앞으로 박찬호의 각종 사업을 전문적으로 담당할 새 사업팀의 회사명은 '팀 61(Team 61)'.
에이전트 스티브 김씨(40)는 4일 "팀 61은 당장 사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 10년뒤, 그 이후까지를 내다보는 회사"라면서 "인터넷 웹사이트 사업을 시작으로 장기적인 사업 구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새크라멘토의 주정부에 사업자 등록을 마친 '팀 61'은 박찬호가 대표로 되어 있는데, 인터넷 사업이외의 다른 사업은 없는 상태다.
스티브 김씨는 "박찬호가 현역 생활을 끝내면 야구에 직접 관련되기보다는 사업을 할 꿈을 갖고 있어 지금부터 그 기반을 만들어주기 위해 팀 61을 설립하게 됐다"면서 "우선 인터넷만으로도 큰 사업을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앞으로 10여년동안 활약을 해준다고 가정하면 미국내에서 박찬호라는 이름만으로도 엄청난 인간 네트워크를 결성하게 되며, 야구선수로서가 아니라 사업가로서도 역량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미국의 슈퍼스타들가운데는 자신의 회사를 설립해 각종 사업을 펼치는 것이 보편화되고 있는 추세.
농구의 마이클 조던, 골프의 타이거 우즈와 그레그 노먼, 잭 니클로스 등이 모두 개인 사업체를 설립, 각종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박찬호의 연봉이나 광고 계약 등은 기존의 스포츠마케팅 회사인 KSI에서 여전히 전담하게 된다.
스티브 김씨는 "KSI는 앞으로 박찬호외에 다른 선수들도 관리하게 되므로 박찬호 사업만을 위한 팀 61을 설립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LA=민훈기 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