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동양, 삼성전 3연승, 6강행 희망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00시 56분
경남 LG가 선두인 대전 현대를 제물로 팀 창단이후 첫 5연승을 기록하며 공동 3위로 한계단 뛰어올랐다.
LG는 3일 창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FILA배 97∼98프로농구 정규리그 홈경기에서 버나드 블런트가 41득점 6어시스트, 로버트 보이킨스가 27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용병들의 맹활약에 힘입어 현대를 92대82로 크게 물리쳤다.
이로써 LG는 19승14패를 기록, 이날 경기가 없었던 대우와 공동 3위가 됐다.
반면 덜미를 잡힌 현대는 22승11패로 2위 기아와의 승차가 0.5게임차로 줄어 선두유지에 적신호가 켜졌다.
이날 경기서 LG의 블런트는 올시즌 강동희(기아) 이상민(현대)에 이어 3번째로 시즌 200어시스트를 돌파했고 현대의 제이 웹은 19게임 연속 블록슛을 이어갔다.
대구경기서는 키이스 그레이가 27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 2블록슛 등 공－수에 걸쳐 맹활약을 펼친 홈팀 동양이 수원 삼성을 89대78로 따돌리고 2연승을 달렸다.
올시즌 삼성전에서만 3연승을 거둔 동양은 이날 승리로 15승18패를 기록, SBS와 공동 7위가 됨으로써 6강이 겨루는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희망을 부풀게 했다.
반면 삼성은 존 스트릭랜드가 41득점 1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분전했으나 문경은이 3점슛 8개를 던져 하나도 성공시키지 못하는 등 부진해 4연패의 늪에 빠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