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종훈]최다홈런 도전
기사입력 1998년 02월 04일 00시 54분
한화 장종훈(30)이 올시즌 개인통산 최다홈런 기록을 갈아치운다.
현재 통산홈런 기록은 작년까지 삼성에서 뛰던 이만수가 세운 252개.
지난 시즌까지 장종훈의 기록은 총 228개, 올해 25개만 더 넘기면 새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이만수가 97시즌을 끝으로 유니폼을 벗었고 현역선수 중에는 쌍방울 김기태가 142개로 최다를 기록하고 있어 경쟁자는 없는 상황.
지난 시즌 22개의 홈런을 기록하며 전성기때의 기량을 되찾았고 외국인선수중 최고의 거포로 평가받는 마이크 부시라는 든든한 동반자가 생겨 결코 어려운 목표가 아니다.
장종훈은 "그동안 집중 견제를 받았는데 마이크 부시가 타선에 합류하면 견제가 그만큼 줄어들어 장거리포를 만들기가 훨씬 쉬워질 것이다. 또 백재호 송지만 등 후배들의 기량 향상으로 팀 공격력에 대한 부담을 덜어 홈런수는 자연히 늘어나지 않겠는가"라고 자신을 보였다.
장종훈은 일단 올시즌에 통산 최다홈런왕에 오른 뒤 은퇴할 때까지 400홈런을 쳐내 국내 프로야구사에 금자탑을 남기겠다는 야심찬 청사진도 함께 세워 놓고 있다.
한시즌 25개씩만 쳐내면 7년내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계산이다.
장종훈은 "400홈런은 은퇴할 때까지 끊임없이 노력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이다"라고 말했다.
오는 8일부터 시작되는 호주 전지훈련을 앞두고 체력훈련에 열중하고 있는 장종훈이 "올해는 아쉬움없이 펑펑 넘겨보겠다"고 큰소리다.
'연습생 신화'의 장종훈은 지난 92년 41홈런으로 시즌 최다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