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풋볼'지] 한국축구 '아시아 지존'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15시 54분
한국이 최근 프랑스의 세계적 축구전문지（誌）인 `프랑스 풋볼'지가 발표한 97각대륙별 랭킹에서 아시아 1위를 차지했다.
지난 97년 A매치（국가대표간 경기）의 승률과 득실점을 토대로 작성한 월드랭킹에서 한국은 14승4무3패（46득점 17실점）로 아시아의 대들보임을 다시 한번 각인시켰다.
2위는 12승5무4패（36득점 17실점）의 사우디가 차지했으며 최근 FIFA（국제축구연맹）랭킹에서 계속 아시아 선두를 달렸던 일본은 12승8무4패（62득점 25실점）로 3위에 그쳤다.
FIFA랭킹은 국가대표경기라도 ▲월드컵 ▲각종 국제대회 ▲대표팀간 친선경기 순으로 가산점을 다르게 부여하고 대진팀의 수준에 따라 점수를 차등부여하는 등 평가의 잣대가 매우 자의적이었다.
지난해 12월 FIFA랭킹에서도 일본이 14위를 차지한데 비해 한국은 27위, 사우디는 33위를 기록해 경기력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평가를 받았었다.
한편 유럽에선 스페인이 무패의 기록（4승2무, 12득점 4실점）으로 1위에 올랐고 잉글랜드（8승1무2패, 16득점 4실점）와 독일（7승2무, 21득점 7실점）이 그 뒤를 잇고 있다.
한국과 프랑스월드컵 같은 E조에 속한 네덜란드（4승1무2패, 16득점 4실점）와 벨기에（5승1무2패, 18득점 12실점）는 공동 11위를 기록했다.
한편 20승3무1패를 기록한 세계 최강 브라질은 71득점（19실점）으로 게임당 평균 3골이란 가공할 득점력으로 종합성적에서 부동의 1위를 차지해 세계축구계의 `지존(至尊)'임을 다시 한번 과시했다.
[전용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