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기능성 속옷' 가격도 다이어트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15시 54분
"몸집과 주머니 부담을 동시에 줄여드립니다."
군살 부위를 눌러 줘 몸매를 돋보이게 하는 `기능성 속옷'이 최고 73％ 할인된 가격으로 백화점 매장에 등장, 날개 돋친 듯 팔리고 있다.
뉴코아백화점 잡화 매장에서는 지난달 31일부터 여성 속옷 전문업체인 （주）에이 원에서 생산하는 올인원 스리인원 통거들 팬티 브래지어 등 6개 제품을 7천∼5만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30∼40대 주부를 중심으로 하루 150∼200벌씩（600만∼800만원） 팔리고 있다.
이중 통거들의 경우, 12만1천원짜리를 3만5천원에 73％ 할인 판매하는 등 모두 70∼73％ 싸게 팔고 있다.
`엘라스파레스카'라는 속옷 원단을 2년전 개발, 속옷을 제조하는 에이 원은 시중에 내놓지 않고 방문 판매만을 통해 고가 전략을 고수했으나 회사 자금 사정으로 원단가에 내놓게 된 것.
외국에서는 이 원단으로 만든 속옷이 1벌에 100만원을 호가하는 고가 제품으로, 국내엔 서울 압구정동 등 일부 매장에서만 수입품이 최저 70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기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