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정불화-수사불만 굴착기 몰고 파출소 돌진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15시 54분
■…경남 창원경찰서는 3일 가정 불화와 경찰 수사에 불만을 품고 굴착기로 파출소를 부순 박모씨（33·중장비 기사·창원시 대산면 제동리）에 대해 특수공익건조물 파괴 등의 혐의로 구속 영장을 신청.
박씨는 2일 오후 10시쯤 술에 취한 채 굴착기에 자기 아들을 태우고 대산파출소로 돌진, 파출소 무기고와 순찰 차량을 부수는 등 30분간 난동을 부리다 공포탄 2발과 실탄 1발을 쏜 경찰에 의해 붙잡혔다.
경찰조사 결과, 박씨는 지난 96년 아내가 가출한 것을 비관해 왔으며 자신의 형이 무면허 운전으로 구속됐을 때 경찰이 선처해 주지 않은데 불만을 품고 소동을 벌였다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