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千字文] (35)化被草木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15시 54분
化被草木(변할 화, 이불 피, 풀 초, 나무 목):계절의 변화에 따라 초목들도 갖가지 색깔의 옷으로 갈아입는다. 계절의 변화와 우주만물의 조화를 노래한 글. 한편으로는 전란이 평정돼 안정된 산천과 백성들의 평화로운 삶을 나타낸다.
변할 화(化):사람이 칼을 가지면 마음이 변하고 먹을 것을 보면 없던 욕심도 되살아난다는 뜻에서 변한다는 의미로 쓰인다.
이불 피(被):겉에 입는 옷. 겉에 걸치는 피복이나 덧옷, 잠 잘 때 덮는 이불을 나타낸다.
풀 초(草):일찍이 돋아나온 새싹, 즉 굵은 나무둥치보다 가늘고 연약한 풀이 먼저 돋아나온다는 뜻에서 일찍 조(早)를 붙였다.
나무 목(木):원래 양팔을 벌리고 꿋꿋하게 선 사람의 모습을 본떠서 만들었으나 그 모양이 큰 나무를 닮았다고 해서 나무(木)로 쓰인다.
[이름풀이]
변할 화(化)에 초두 변( )을 붙이면 꽃 화(花)가 된다. 이름에 花가 들어가면 인물이 아름답고 연애결혼을 하는 경우가 많다. 만 27세에 만나는 사람이 가장 좋은 배우자. 하지만 20세 전후에 만나는 사람과 결혼을 서두르는 경우가 많다.
성격이 활달해 나이가 들어서도 이성이 잘 따르고 직장생활을 계속한다.
[민승만=한자연구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