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유럽진출 대우 레간자 BMW차기 라이벌'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15시 54분
해외 BMW 고객용으로 발행되는`BMW Car'지가 대우의 중형승용차 레간자를 강력한 잠재 경쟁차종으로 지목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BMW Car 1월호는 `전망'이라는 칼럼에서 레간자가 디자인, 서스펜션, 엔진 등의 부문에서 현대적이고 신선한 감각의 역작이라고 평가하고 "대우차를 BMW와 비교하는 것은 더 이상 무리한 발상이 아니다"고 강조하고 있다.
외국 자동차 전문지가 국산차를 호평한 적은 많았지만 외국 자동차 메이커의 홍보지가 국산차종을 격찬한 것은 이례적인 일.
이 잡지는 레간자가 다이내믹한 순간가속력과 뛰어난 핸들링, 스포티한 주행성능 등을 고루 갖춘 미래형 차라고 평가하면서 레간자가 BMW를 비롯한 경쟁사의 동급승용차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는 차라고 분석했다.
특히 `외제차의 싸구려 복제판'이라는 한국차에 대한 안일한 시각을 비판하면서 3년전 서유럽 시장에 진출한 대우의 약진이 머지않아 BMW와 그 경쟁사들을 바짝 뒤쫓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레간자는 지난해 6월 서유럽으로 본격 수출되기 시작한 이래 6개월만에 이 지역 수출물량이 1만5천대에 달했으며 영국의 오토 익스프레스 등 서유럽 자동차 전문지로부터 호평을 받아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