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향기] 3년만에 출감 김승우,명세빈과 조우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15시 54분
액션멜로 영화 `남자의 향기'(장현수 감독_두인컴 제작)의 김승우와 명세빈이 지난 1∼3일까지 춘천에서 영화의 첫등장 장면을 촬영.
춘천 교도소에서 진행된 이번 촬영은 김승우가 3년만에 출감하면서 옥바라지를 해왔던 명세빈과 만나는 장면. 하병무씨의 원작처럼 극초반부 이들의 관계는 연인이라기 보다는 남매지간. 파란만장했던 어린시절, 권혁수(김승우)는 신은혜(명세빈)를 보호해주면서 의남매 관계를 맺게 된다.
춘천 촬영에 이어 김승우와 명세빈은 상경하는 장면을 청량리역에서 찍었고, 서울에서 잘 곳을 찾아 헤매다가 여관을 찾는 신을 왕십리에서 카메라에 담았다.
`남자의 향기'는 한 남자의 한 여자에 대한 신앙과 같은 사랑이야기를 그리는 작품.
`남자의 향기'팀은 지난달 13일 서울 강남 청담동에서 첫촬영을 한 후 주요연기자들이 대본 연습을 하면서 2월 촬영을 준비해왔다. 출감신을 위해 머리를 짧게 한 김승우의 경우 이달엔 드라마 촬영 스케줄이 잡혀 있지 않아 `풀스케줄'로 `남자의 향기' 촬영에만 전념한다는 계획이다.
[안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