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현] '주말 정체 짜증 확 풀어줍니다'

기사입력 1998년 02월 03일 15시 54분


"2시간동안 서서 진행하는 라디오 DJ를 보셨나요?"

개그맨 조정현이 생동감있는 라디오프로그램을 진행해 청취자들 사이에 화제다.

조정현은 매주 토, 일요일 방송중인 교통방송 주말특집프로 `조정현의 토요대행진'(연출 이주한, 오후 4∼6시) `조정현의 일요대행진'(오후 6∼8시)에서 파격적인 `진행파괴'로 주가를 올리고 있다.

"비록 청취자들에겐 제 모습이 보이지 않지만 서서 진행함으로써 좀더 리얼하고 박진감 있게 전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교통방송은 조정현의 첫번째 라디오 프로그램 데뷔무대. 그러나 주말프로그램 진행 4개월만에 2∼3곳에서 "매일 프로그램 DJ를 맡아달라"는 제의가 잇달아 행복한 비명을 지르고 있다.

라디오를 진행하면서 그가 갖는 자부심은 주말마다 신나는 진행으로 수도권 외곽도로와 고속도로의 체증을 시원하게 풀어준다는 점.

조정현은 곳곳의 핫뉴스를 통신원연결로 전해주는 `지구촌 네트워크', 한주간의 연예계 소식을 담은 `연예가 뒷얘기' 등 다양한 메뉴로 청취자들을 만난다.

특히 채시라 유동근 이계인 남진 등 매주 연예계 스타를 직접 스튜디오로 초대하는 `연예스타와 함께' 코너는 교통가족들의 최고 인기프로그램으로 자리잡는데 톡톡히 한몫을 하고 있다.

[강일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