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파일] 본선 진출팀 닉네임
기사입력 1998년 02월 02일 15시 08분
◆…프랑스월드컵축구 본선진출 32개국의 닉네임은 가지각색이다.
가장 특색있는 대륙은 아프리카. 자연신을 숭배하는 전통이 곳곳에 배어있어 여러가지 동물 이름을 대표팀의 닉네임으로 하고 있다.
90이탈리아월드컵에서 8강에 올랐던 카메룬 대표팀의 별칭은 `라이온스（사자）'.
지난 96미국올림픽 축구 우승국인 나이지리아는 영험한 동물로 통하는 독수리를 본따 대표팀을 `슈퍼 이글'이라 부른다.
아파르트헤이트（인종차별정책） 때문에 20년간 세계축구계에서 쫓겨났다 지난 92년 복귀한 남아공은 대표팀을 `바파나（bafana－소년들）'라고 부르며 친근함을 더하고 있다.
유니폼 색깔로 대표팀의 닉네임을 정하는 곳도 많다.
토털사커의 원조 네덜란드는 트레이드마크인 주홍색 유니폼으로 여러차례 돌풍을 일으켜 `오렌지군단'이라 불리며, 이탈리아는 `아주리（이탈리아어로 푸르다는 뜻）군단'이라 불린다.
세계대전을 2번이나 일으켰던 독일은 `전차군단' 또는 `기계화사단' 등 통칭 군대용어로 많이 불리며 레게음악의 본거지인 자메이카 대표팀은 `레게 보이스'로 통한다.
한편 이란에 밀려 아쉽게 마지막 본선진출티켓을 놓쳤던 호주 대표팀은 대륙의 상징동물인 캥거루와 축구（사커）를 합성한 `사커루스'란 애칭을 갖고 있다.
[전용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