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끌모아태산] 비과세 장기저축 '면세'매력
기사입력 1998년 02월 02일 15시 08분
금리가 올라 푼돈을 모아 목돈을 만들기에 좋은 시기를 맞고 있다.
현재 나와 있는 금융상품중 금리가 가장 높은 것은 시중은행들이 지난해 12월15일부터 판매하고 있는 `신종적립신탁'.
연리 20％에 달하고 정기예금처럼 일정금액을 한꺼번에 예치할 수도 있고 매달 일정금액을 불입할 수도 있으다. 그러나 올 하반기부터 금리가 떨어질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비과세가계장기저축이나 세금우대저축을 택하는게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하고 있다.
지난해말부터 이자소득세가 대폭 올랐지만 이들 두상품은 면세 또는 감면 혜택이 주어지는 매력을 지녔다.
비과세가계장기저축은 3년 만기 상품으로 한 통장에 은행계정과 신탁계정을 함께 만들어두는 것이 유리하다.
은행에 따라 은행계정은 연 11∼11.5％의 확정금리를 지급하고 신탁계정은 15∼18％의 실적배당을 지급한다.
비과세가계장기저축은 그러나 1가구 1통장에 한하므로 한구좌를 더 들때는 세금우대저축을 눈여겨 보는게 좋다.
제일은행에서 5천억원 수신을 목표로 특별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는 `신가계우대적금'의 경우 월 30만원씩 35개월간 불입하면 연리 16.5％를 적용받아 1천281만2천원을 타갈 수 있다.
은행 대신 투자신탁회사를 이용하면 대출 혜택은 없지만 변동금리를 적용하기 때문에 은행 보다 이자가 연 1∼2％ 높아 더 많은 돈을 탈 수 있다.
대한투자신탁의 `파워세금우대'의 경우 연리 19％를 적용했을 때 세금 공제후 실수익률이 16％에 달해 30만원씩 1년을 불입하면 392만원, 3년 불입하면 1천389만9천원을 찾게 된다.
증권사에서 만기를 정해놓고 정기적으로 채권을 사는 방법도 있다.
수익성이 크며 돈이 필요하면 언제든지 되팔 수 있는데다 발행기업의 경영실적과 관계없이 원금과 이자가 보장돼 수익성과 안정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
삼성증권의 한 관계자는 "1년 만기 수시로 채권을 사고 파는 상품이 인기"라며 "매일 변동금리가 적용돼 정확한 수익금을 예측할 수는 없지만 현재 금리가 17.5∼18.5％로 은행 보다 높다"고 말했다.
[정경희 기자]
